제주 생활

2011 제주국제 관악제

제주안트레 2011. 8. 13. 15:49
이곳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악제 는 벌써 16년째 내려오고 있다.
현재 8.12 ~20일 까지 열리는 이관악제는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아트센터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도내일원 에서 음악회가 이뤄진다.

개회식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버스노선은 아는데 아직까진 돌아가는지 직통으로 가는지 모르는통에 잘못타서 그만 개회식 장면은
밖에서 보고 말았네..

제주시 탑동에 위치한 해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먼저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시작된다.

 

해변공연장에서 바다 바람과 파도와
저녁이 되어 거무스름 하게 변해버린 바다위에 하얀나방처럼 떠있는 한치잡이 배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도 음악과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 미쳐 몰랐다..
비소리와 어울어진 오케스트라 음악은 귀 와 눈이 아닌 마음으로 들어오는 음악같다.

공연장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 의 불빛만 보일뿐..
늘 듣던 비행기은 굉음은 신기하게도 들리지 않는다.
팀파니의 울림만 전해질뿐.

두번째이자 오늘의 마지막 공연은 독일에서온 커밍업밴드.
평균나이 17세 나이만큼이나 활기찬 공연을 시작한다.
지휘자역시 한곡씩 끝날때 마다 "감사합니다"  사진기를 청중에게 들이대면서 "김치"하면서
셧터를 눌러댄다..
그들은 모두 어린나이이지만, 음악에서 꿈, 희망, 패기 가 느껴지는듯하다.
내가 저또래 때는  그저 친구들과 어울리며, 집에 속만 썩인것 같은데..
바다, 물, 산, 자연을 품은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천천히 느끼는 이런것들이
내 아이에게는 조금더 일찍 알수 있지않을까 한다.
삶 이라는것 느끼면서 일을 하는것과, 일을하면서 삶을 느끼려는 차이를 너무 늦게 알아버린건 아닌지....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 ..잊고 살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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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3개국이 참여 하는 공연 이며
더우기 우리동네 관악제 라는 프로그램으로 홀 과 해변공연장, 그리고 동네의 절물,한림공원,김영갑갤러리
에서 매일 3시에 공연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누구에게나 열린곳 이다. 
15일 6시이후에 중앙로 로타리 부근에서 페레이드 도 펼쳐저 축제를 제대로 즐길수 있을것 같다.
이번엔 나혼자 축제를 즐겼지만, 다음엔 꼭 가족과 함께 한여름밤 음악에 젖어들고 싶다.

공연일정은 http://www.jiwef.org/jiwef_11/sub_04.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