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스키장이 없다.
그럼, 겨울 스포츠는 없는걸까?
꼭 그렇치 않다.
겨울이 되면 아이가 있는 사람들의 차트렁크에는
눈썰매 용품이 항상 비치되어 있다.
한라산의 눈을 아무곳에서나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육지 만큼이나 이곳 제주도 산간 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제주의 말들이 눈덮힌 산에서 풀을 찾아 먹고있다>
<제주 천연 눈썰매장 가는길>
제주는 해안도로 뿐만 아니라 한라산을 두고
산중턱에는 눈만 내리면 자연적으로 눈썰매장이 형성되는 곳들이 있다.
이곳은 그중 하나인 관음사를 지나면 나오는 곳이다.
<천연 눈썰매장>
입장료는 당연히 없다.
혹시라도 눈썰매 탈 기구가 없다고 해도
앞에서 오뎅과 함께 기구 렌탈도 해주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제주에 적응 중인 아이는
난생처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눈썰매장에서 자연에 묻어 노는 법을 배워간다.
그리고, 동물원에서나 보던 노루도
숲속에서 고개를 돌리면, 노루가 내려와 있다.
오늘 아이는 한라산 눈썰매장 과 숲속에 사는 노루를 처음 알았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들도 차들이 다니는 높은 빌딩이 있는
도시가 아닌 이런 자연에서 나온다.
자연을 아끼고 발전에서 제외 시켜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