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의 "청보리"는 최남단에서 가장먼저 전해져오는 봄소식으로 3월초~5월초 까지
온통 청보리 일색으로 섬을 뒤덮는다.
가파도의 청보리는 '향맥'으로 제주 재래종이다.
일반 보리보다 훨씬 크기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가파도에서는 청보리위 춤사위는 장관을 이룬다.
제5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
기간 : 2013. 04. 13(토) ~ 05. 5(일) 23일간
장소 :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일원
이번이 횟수로 5번째가 되는 축제는 2009년 가파도 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열렸다.
처음에는 청보리로 축제를 시작했다면, 현재는 신재생에너지의 시범사업으로
탄소 없는 섬을 만들어 가고 있는 '섬속의 섬' 가파도의 축제로 들어가보자.
<가파도행 배편이 선착장에 들어오고 있는 모습>
제주의 섬에서 섬으로 가기위해선 남서쪽에 위치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가파도 까지 가야한다.
모슬포항의 지난번 겨울이 오기전 방어축제가 열린곳이기도 하다. 12회방어축제 관람기
모슬포여객터미널 에서 가파도행 삼영호 여객선은 행사기간동안
여객선 09시~17시까지 1시간간격 또는 40분 간격으로
평일 6회, 주말 8회로 운항되며, 단체관람객의 예약에 따라 증편되기도 한다.
금액 : 왕복 성인10,000, 소인 5,000
<가파도로 출발하는 여객선>
마치 이탈리아 의 세계적인미항 나폴리항 에서 카프리를 향해 떠는는 배의 모습과 닯아있었다.
<상동포구 에 설치되어있는 가파도 일반현황 과 안내 지도>
가파도의 일반현황 과 지도를 도착한 가파도상동포구 에서 볼수있다.
가파도는 크게 상동과 하동 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상동포구 , 하동포구 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축제는 산책로 A코스 와 B코스로 청보리 사이를 걸을수 있으며,
배가도착하는 상동포구에서 하동포구 까지 해안가를 걸으며 산책할수있다.
섬에서 가장높은곳은 가파초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약20m남짓, 국내섬중에서 가장낮고 구릉이 없어 평탄하다.
천천히 걸으며 섬을 일주하는데도 2시간이 걸리지 않으므로, 남녀노소 섬안을 보는데는 힘들지 않을듯하다.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상동포구>
섬에서 바라보는 섬에서 용머리해안, 산방산, 한라산을 배경으로
제주 여인의 '흥'과'한'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보이는 제주의 6개의 산>
용머리해안 이 감싸않은 송악산, 산방산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
그밖에 군산, 고근산, 단산 마치 풍경화 같이 펼쳐진 화산섬 제주는
"봄바람에 휘날리는 청보리와 함께 추운겨울,봄을 보낸 사람들의 애간장을 다녹여버리는듯"하다.
<가파도 에서 제주도 본섬을 바라보며 걷는 그림같은 해안도로>
<하동포구와 멀리 보이는 마라도 가파초등학교로 가는 하동마을>
<청보리밭 산책로 를 걷는 사람들과 가파도를 떠나는 사람들>
<가파도 바람막이용 창틀>
환태평양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기위해 섬주민들은 거친 비바람을
막기위해서 창문,현관문 앞에 철문샷시가 하나씩 더있는것을 볼수있다.
이곳에서의 삶이 우리가 보이는것 처럼 평온하지는 않다는것을 암시하지 않을까 싶다.
혹시, 위에 이야기만 보고 그저 축제의 한장으로만 생각 했다면 오답이라고 말할것이다.
실제로는 가파도의 진실은 이곳에 숨어있다.
<가파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와 태양광 발전>
탄소'제로'섬 (Caborn Free lsland)
우리는 휘발유 나 어떤 상품들을 만들때 탄소들을 발생시킨다.
2010년 이후 '탄소제로섬'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곳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처음부터 전력계통이 본섬(제주)과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지로 제격이였다고 한다.
현재 일부 고압전주와 저압전주등(전봇대)는 대부분 지중화설비(땅속)로 바꾸고
마을에서 사용되는 차들도 일부 전기충전차로 교체 되어지고 충전 스테이션도 늘어나고 있다.
집집마다 태양광패널이 설치되어가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스마트가전을 포함한 집집마다
전력생산량과 소비량등을 체크가능한 PAD도 보급되고 있다.
또한, 예비용 디젤발전기도3기를 갖추고 있어 만일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변화되지 않았다면 연간 사용되는 전력을위해서 발전기연료 30만리터가 소요됬을것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700ton에 다달았을것이다.
시범사업이 잘되어서 앞으로 많은 농가의 시골마을에 잘 접목되도록 많은 기술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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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일인 오늘은 아직 청보리가 크게 자라나 있지 않아서 멎진
제주의 바다 바람에 춤추는 청보리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행사기간안에는 멎진 모습을 볼수 있을것같다.
운영위원회는 이야기가 있는섬' 을 추구하는 듯 보였지만
그렇게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저 터벅터벅 걷다가 먹는 정도의 행사에 지나지 않는지 위원회에 묻고싶다.
누군가에게 바다위에 떠있는 배는
'아름다운 풍경' 일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매일매일 바람과 파도와 싸우는 거친 전쟁터와 같은 곳이다.
누군가에게 홀씨는
'봄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을 예쁜꽃에 취해 흩날리는 것' 일것이고,
누군가에게는
같은 종족을 번식시켜야 하기위해
바람불기를 기다리며 우뚝서서 한없이 기다리는 것일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