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포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을포제-2부 오늘은 마을제의 마지막날. 아침부터 제사준비에 여념이 없어진다. 밤새 3시간정도 만에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려서 때늦은 눈을 맞이했다. 마을포제 기간에 눈이 내린것은 이번이 처음이라한다. 어르신들은 마을에 좋은일만 있을 것이라 말씀하신다. 하얀눈이 내려 더렵혀진 것들이 모두 소복한 눈밑으로 숨었으니, 이젠 마을에 경사만 오기를 하는 바램이지 않을런지. 아침부터 제단에 올려질 제물이 빙그레 웃으면서 수줍게 도착한다. 도착한 제물은 제사를 지내기전 제사방으로 옮겨지게 되는데, 이곳에서 제사전까지 곧은자세로 제물들은 잠시 머물게 된다. 작년까지도 청년회원들이 살아있는 돼지를 직접 잡고 불을 쓰지 못하는 법도에 따라 일일이 손으로 제물을 면도까지 시켰으나, 올해부터는 인원부족의 어려움으로 제물을 농장에서 직접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