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음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의 음식4 - 밀면 제주의 한여름은 몹시도 뜨겁다. 푸르고 청명한 높은 하늘에서 태양볕이 내리쬐는 한낮 밭 일을 하다보면 금새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버리고 만다. 시원한 음식이 간절히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육지에서는 냉면을 먹겠지만, 이곳 섬 제주에서는 제대로 된 냉면을 만나기는 힘들다. 이곳 제주는 한여름에는 주로 물회 나 밀면을 먹는다. 엄밀히 따지면 밀면의 제주의 전통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제주의 모습으로 변형시켜 독특한 제주방식의 밀면으로 만들어 졌기에 제주의 여름 음식으로 소개되어도 무방할듯하다. 밀면을 역사적으로 보자면, 한국전쟁때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한국전쟁이 나기전 각지역별로 나오는 재료에 맞게 냉면들이 존재 하였다. 전쟁중 많은 이들이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오게된다. 이중 북쪽에서 피난내려온 이들은 .. 더보기 제주의 음식2 - 낭푼밥상 낭푼밥상 밥은 큰 그릇에 하나만 마련하고, '국'만 인원수대로 차리는 제주 전통 상차림. 1960년대 초 제주인들의 식생활 제주도에서는 다른 지방과는 달리 밥을 사람 수대로 뜨지 않고 큰 그릇(낭푼)에 담아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했다. 이는 농사일과 물질을 함께하는 제주 여인들의 바쁜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풍속이다. 내가 제주에서 낭푼밥상을 받아본것은 한참 당근농사에 빠져있을 때였다. 이른아침부터 시작된 당근 파종 작업은 오후가 되니 지쳐가고 있을때,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같이당근 재배하는 형님댁에서 처음본 밥상이 였다. "왜? 내 밥그릇이 없지.." 밥을 덜어서 먹는것 이라고 생각했었다. 슬쩍 눈치를 보니 그냥 수저를 들고 바로 먹는다. 반찬은 젖갈과 배추 , 고추 , 마농지 그리고 배추된장국 .. 더보기 이전 1 다음